한국 출산율 세계 최하위 수준…아이 못낳는 3가지 이유

입력 2014-06-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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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 세계 최하위

(그래픽=연합뉴스)

한국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올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에 그쳐 분석 대상 224개국 중 219위였다. 이로써 한국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 수준인 셈이다.

한국 출산율이 이처럼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며 결혼 시기가 늦어진 영향이다. 이른바 불임가구도 크게 늘어난 탓도 있다. 여기에 전세금 급등과 결혼비용 증가 등 비용부담이 가중되면서 비혼인구도 증가했다. 출산 이후 육아부담도 급증해 아이를 못 낳는 것으로 분석된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0.80명으로 꼴찌였고 마카오가 0.93명으로 223위였다.

대만은 1.11명으로 222위, 홍콩이 1.17명으로 221위였으며 영국령버진아일랜드는 1.25명으로 한국과 공동 219위였다.

합계출산율 1위는 아프리카 국가인 니제르로 6.89명에 달했고 말리(6.16명), 부룬디(6.14명), 소말리아(6.08명), 우간다(5.97명) 등의 순이었다.

상위 50위권 안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포진했고 아프가니스탄(5.43명·9위), 동티모르(5.11명·15위), 이라크(3.41명·46위) 등 최근 전쟁을 겪은 국가들이 일부 포함됐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한국이 꼴찌였다. 이스라엘(2.62명)이 7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있고 멕시코(2.29명) 94위, 프랑스(2.08명) 112위, 뉴질랜드(2.05명) 117위, 미국(2.01명) 122위 등의 순이었다.

인구 대국인 인도는 2.51명으로 80위, 중국은 1.55명으로 185위였다.

북한은 1.98명으로 129위였고 일본은 1.40명으로 208위를 차지해 한국보다 순위가 약간 높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의 조출생률은 8.26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20위를 차지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하는 소위 '삼포세대'라는 말까지 생겼다.

낮은 출산율은 향후 인구 감소로 이어져 노동인구가 부족해지고 이에 따른 생산성 둔화, 소비 위축 등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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