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 KB지주·국민은행 경영진단 실시

입력 2014-06-16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당국이 다음달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정밀 경영진단을 실시한다. 각종 사건·사고로 이미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이번 점검으로 또다시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당초 이달 말로 예정했던 KB금융과 국민은행에 대한 경영진단을 7월 중에 하기로 했다. 금감원 일반은행검사국 검사역 등이 총동원돼 KB금융의 각종 비리와 폐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금감원이 특정 금융사의 전체 분야에 대해 정밀 점검하는 것은 금융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정밀 점검으로 그동안 감춰졌던 금융사고나 문제들이 추가로 나오게 되면 현 경영진에 대한 추가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 회장과 이 행장은 이미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와 도쿄지점 비리,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이달 말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상태로, 정밀 점검 후 문제가 추가로 적발되면 이들은 하반기 추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국민주택기금 위탁업무에 대한 관리 소홀로 일부 직원이 2010∼2013년 주택채권의 원리금 110여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적발됐다.

또 5000억원대 부당대출 혐의로 지난해 도쿄지점장 등이 구속됐다.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때에도 고객 1000여만명의 정보가 빠져나가 금융당국의 제재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 국민은행 직원 이모씨가 부동산개발업자 강모씨에게 9709억원 규모의 허위 입금증을 발부해 줬다가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 임 회장과 이 행장이 정면 대립하는 양상까지 벌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00,000
    • +1.25%
    • 이더리움
    • 5,257,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1.87%
    • 리플
    • 727
    • +0.97%
    • 솔라나
    • 231,100
    • +1.09%
    • 에이다
    • 642
    • +2.88%
    • 이오스
    • 1,126
    • +0.54%
    • 트론
    • 159
    • -1.24%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1.59%
    • 체인링크
    • 24,630
    • -3.15%
    • 샌드박스
    • 634
    • +3.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