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임종룡 NH농협금융 회장 “M&A로 非은행부문 키운다”

입력 2014-06-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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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우투증권’ 올해안 출범… 자산운용사 추가 인수 의지도

임종룡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새로운 농협금융 경영 구상을 내놨다. 최대한 신속한 합병 절차를 통해 NH우투증권을 출범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큰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증권이 올 연말까지 합병해 ‘NH우투증권’으로 새 출발한다. 또 자산운용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에도 나서기로 했다.

임 회장은 12일 취임 1주년과 우리투자증권-NH농협증권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합병 절차를 진행해 올해 12월 31일에 NH우투증권을 출범시킬 것”이라며 “NHH우투증권을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초로 사모펀드(헤지펀드)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비롯해 투자금융(IB)과 구조화금융을 결합한 ‘홀세일(기관영업)’ 강화, 점포 대형화 등을 추진한다.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임 회장은 “증권사 점포 대형화·광역화하기 위해 131개의 점포를 80개 내외로 줄이는 통폐합을 추진한다”면서 “점포당 인력은 10~20명에서 30명 내외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NH우투증권에는 인력의 효율화를 위해 성과지향형 인사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임 회장은 “앞으로 모든 인사에 있어 고객수익률 연계 평가를 반영하는 등 성과를 중심으로 진급과 보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NH우투증권은 오는 2020년 총자본 목표를 5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현재 수준(4조3000억원)에서 33% 증가한 규모다. 법인영업(wholesale) 비중은 지금의 44%에서 55%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농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안정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아비바생명 체질 강화와 경쟁력 등이 확보된 이후 내년 상반기 중에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즉시 NH저축은행으로 개명하고 무수익여신(NPL) 비율을 10% 이하로 낮추는 등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임 회장은 추가적인 M&A 의지도 밝혔다. 농협금융과 농·축협 등 범농협의 자산 200조원을 효과적으로 굴릴 자산운용사가 다음 목표다. 그는 “200조원에서 0.1%만 수익률을 올린다면 2000억원”이라며 “앞으로 포트폴리오상 어느 부분을 키웠으면 좋겠느냐 한다면 바로 자산운용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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