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우투증권 합병작업 가장 빠르게 추진할 것"

입력 2014-06-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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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은 경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신속하게 추진 하겠다”

최근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최종 확정한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과 우투증권 패키지 합병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투증권과 농협증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의 조기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배가하고, 비용구조 합리화 등을 통해 증권업 재도약을 추진하겠는 의지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로 자산이 255조원에서 290조원으로 증가해 하나금융(295조원)과 KB금융(296조원), 신한금융(311조원) 등 주요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임 회장은 “우투증권과 농협증권의 합병법인 출범 목표일은 오는 12월 31일로 정했다”며 “통합사명은 우투의 브랜드 경쟁력을 고려해‘NH우투증권’”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합병이 완료되는 대로 우투증권과 농협증권을 합친 자회사 NH우투증권을 새롭게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신속하고 형평성있는 합병을 위해 금융지주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양사 대표이사 및 부사장이 참여하는 총 5명의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는 방침이다. 또 통합 실무작업을 위해 통합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농협생명과 우리아비바생명은 통합작업은 가치 개선과 운영합리화 실행 등의 이유로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안정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아비바생명 체질강화와 경쟁력 등이 확보된 이후 내년 상반기 중에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우리아비바생명은 정밀 경영진단 결과, 보유계약의 가치를 개선하고 운영체계 합리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치 개선과 운영합리화 실행에는 농협생명이 주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저축은행은 ‘NH저축은행’으로 사명을 즉시 변경하고, 자회사 관리체제로 운영한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로 비은행 비중 33%라는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또 금융그룹의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인‘유통-제조-운용’3대 부문에서 경쟁우위의 역량과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NH우투증권이 출범하면 총자산 37조원, 자기자본 4조3000억원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증권사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이에 향후 NH우투증권은 전통적인 IB와 농협증권의 강점인 구조화금융을 결합해 IB사업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사업운영 역량 강화 차원에서 고객수익률 연계평가 강화 등 고객과 성과중심으로 인사제도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131개에 달하는 영업 점포를 80개 내외로 대형화, 광역화하는 등 운영모델도 개선한다.

임 회장은 “사업운영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통합증권사의 인력은 현재의 우투증권 수준으로 운영해 인력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총자산 420조원, 당기순이익 2조원, 시너지수익 5000억원, 비은행비중 4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과 생명 부문의 성공적인 통합과 경영전략을 포함한 농협금융 전략과제를 충실한 이행하면서, 악화된 은행의 수익성 회복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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