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등항해사 언급, 제3의 선박은 둘라에이스호?...책임 회피인가, 새로운 진실인가

입력 2014-06-12 14: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3등항해사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금까지 나온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을 뒤집는 증언이 나와 주목된다.

세월호 3등 항해사 박모(25·여) 씨의 변호인은 지난 1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세월호 첫 재판에서 "선박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선회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고 해역은 협수로로 물살이 빠르고, 반대편에서 배 한척이 올라왔다"며 "충돌하지 않도록 레이더와 전방을 관찰하며 무전을 듣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조타수 조 씨는 경력이 15년 이상이고 사고해역을 수 차례 운항했다"며 "과연 과실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박 씨의 진술에 설득력이 있음을 인정했다.

앞서 수사 당국은 급격한 회전과 3배 이상의 화물을 과적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복원성을 상실해 배가 침몰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선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배를 급선회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사고 당일 맹골수도 진입 시 세월호와 조우한 선박은 둘라에이스호 뿐이어서 세월호 3등항해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증인 채택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앞서 둘라에이스호의 문예식 선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일 오전 8시 45분쯤 세월호를 레이더로 보고 있었다"며 "배가 우회로 오는데 난 (왼쪽으로) 가야 하니 충돌 위험이 생기니까 주시를 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세월호 3등항해사의 증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언론과 방송 내용, 해경 발표 등을 종합해 세월호와 둘라에이스호의 동선 등을 치밀하게 계산하는 등 진실 규명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세월호 3등항해사, 왜 지금까지 감추고 있었나" "이 말 믿어도 될까?" "새로운 책임회피인가 새로운 진실인가" 등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87,000
    • -0.33%
    • 이더리움
    • 4,551,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867,000
    • -2.75%
    • 리플
    • 3,060
    • +0.79%
    • 솔라나
    • 198,600
    • -0.1%
    • 에이다
    • 625
    • +0.97%
    • 트론
    • 426
    • -1.84%
    • 스텔라루멘
    • 360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80
    • -1.85%
    • 체인링크
    • 20,660
    • +0.44%
    • 샌드박스
    • 212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