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성장ㆍ고점 우려에 조정...다우 0.60% ↓

입력 2014-06-1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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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피로감...정치적 불확실성 겹쳐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랠리에 따른 피로가 확산된데다 세계은행이 글로벌 성장률을 하향한 것이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102.04포인트(0.60%) 하락한 1만6843.88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90포인트(0.35%) 빠진 1943.89를, 나스닥은 6.06포인트(0.14%) 내린 4331.93을 기록했다.

전일까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면서 시장에 경계심리가 퍼졌다. 거의 전업종에 팔자주문이 몰리면서 S&P500 주요 10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더딜 수 있다는 전망은 관망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매물을 촉발하는 촉매제가 됐고 중간선거 예비경선에 따른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악재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로버트 파블릭 반얀파트너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세계은행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면서 "고점 논란에다 성장 우려가 겹친 것이 약세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성장률 전망 2.8%로 하향

세계은행은 전일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2.1%에서 1.9%로 낮췄고, 유로존은 1.1%를 유지했다.

신흥국도 5.3% 성장할 것이라던 기존 전망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내년 글로벌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015년과 2016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4%와 3.5%로 제시했다.

△공화당 2인자 캔터 예비경선 패배 충격

공화당의 2인자이자 유력 차기 미국 하원의장으로 주목받았던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가 중간선거 예비경선에서 패배,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예상 밖의 악재가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캔터 원내대표는 전일 버지니아주 공화당 예비경선에서 티파티의 지원을 받은 데이비드 브랫 버지니아 대학 경제학 교수에게 졌다. 243개 선거구 개표결과 캔터 원내대표의 득표율은 44.5%로 55.5%의 브랫 후보에 11.0%p 모자랐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지난해 상원이 통과시킨 전면적인 이민법 개혁법안을 반대하면서 주민들의 반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 결과가 현대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으며 국가 부채 상한과 예산안 같은 경제 현안들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보잉 2.3% ↓...시냅틱스 주가 폭등

보잉의 주가는 2.3% 하락하며 다우지수 편입 30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캔터 원내대표가 중간선거 예비경선에서 패배하면서 저리 대출을 받기 힘들어졌다는 것이 부담이 됐다.

터치스크린기술업체 시냅틱스의 주가는 30% 가까이 폭등했다. 르네사스SP드라이버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H&R블록은 회계 4분기 순이익이 35% 증가했다고 밝혀 주가가 4%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 2.64%...엔화 강세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에서 별다른 변동없이 2.64%를 기록했다.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ㆍ엔 환율은 0.3% 하락한 102.02엔을, 유로ㆍ달러는 138.02엔으로 0.5%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센트(0.1%) 오른 배럴당 104.40달러를 기록했다. 8월물 금은 1.10달러(0.1%) 오른 온스당 1261.2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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