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농민 돕는 ‘착한 양파즙’ 판매

입력 2014-06-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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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풍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 돕기에 나섰다. 낮은 가격 때문에 수확을 포기한 농민을 찾아 농작물을 대량 구입하고,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함평에서 생산된 햇양파만을 사용해 직접 만든 ‘농부로부터 양파즙’<사진>을 12일부터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가격은 60포 기준 2만9800원으로, 시중가보다 60% 저렴한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50년 이상 양파를 재배하던 함평 양파 농부 임기채씨는 최근 계속된 웰빙 열풍으로 양파 소비가 늘자 올해 재배 면적을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렸다. 여기에 올해 이상 고온으로 예년보다 작황이 매우 좋아, 예상보다 20% 이상 많은 160만여톤이 생산됐다. 그러나 풍년으로 가격이 폭락하자 임씨는 수확을 포기하려고 마음먹었다.

신세계 식품 바이어가 방문한 것은 이 시점이다. 신세계는 1차 분량으로 20톤을 수매해 1000박스를 생산했으며, 추가 수매를 통해 양파즙 물량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안전ㆍ안심 양파즙을 만들기 위해 ISO 22000, GMP 등 식품안전관리 인증을 획득한 공장을 선정했다. 여름 비수기를 맞은 주스 제조 공장 역시 일거리를 받아 크게 고마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양파즙은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 농민과 비수기 주스 제조공장을 돕는 동시에 백화점 고객들에게는 우수한 제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2중, 3중의 상생 의미가 더해진 상품”이라며 “양파 외에도 제 값을 받지 못해 힘들어 하는 농민들을 찾아가 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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