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창조형 中企 생애맞춤지원…창조금융 성공모델 만든다

입력 2014-06-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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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금융팀 신설해 우수中企 발굴… IP대출 한달새 7개 기업에 50억

▲기업은행은 △기술평가 역량 강화 △지식재산권(IP)금융 활성화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중소기업의 역량을 제고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위 사진은 권선주 행장이 IBK창조기업으로 선정된 (주)로보터스를 방문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아래 사진은 권선주 행장(오른쪽)이 한정화 중소기업청장(가운데),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포괄적 동반성장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는 모습.
IBK기업은행은 창조형 중소기업들을 위한 맞춤 금융에서 지속성장 모티베이션을 찾고 있다. 기업은행이 제시한 ‘창조형 중소기업 생애 맞춤형 금융’은 창조형 중소기업이 창업부터 대기업이 될 때까지, 내수부터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창조금융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금융의 패러다임이 ‘대출→투자’ ‘담보→기술력 및 성장성’ ‘자금 지원→육성’으로 변화하면서 이에 맞춰 중소기업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술평가 역량 강화 △지식재산권(IP)금융 활성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창조기업 육성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중소기업의 역량을 제고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술평가 전담조직 신설…올해 신산업분야에 총 16조원 공급 예정 = 기업은행은 기술력은 우수하나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할 목적으로 지난해 7월 기술평가 전담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평가팀은 정규직원 4명과 전기, 전자, 기계 등 주요 업종별 기술평가 전문 인력 9명 등 총 13명의 인력으로 구성된다. 기업은행은 원활한 기술평가 수행을 위해 관련규정을 제정한데 이어 외부 자문위원 50명 위촉, 시스템 개발 등의 기술평가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기업은행이 기술금융팀을 신설한 이유는 기술우수 중소·벤처기업이 기술과 지식을 담보로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술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특허, 실용신안 등 우수 지식재산권 보유 중소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대출 및 투자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특히 올해 중소기업 창조금융의 성공모델 구축을 위해 기술평가 업무를 확대하고 자체 기술평가시스템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일정규모 이상의 대출 및 투자 지원 시 기술평가를 의무화해 중소기업 금융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담보부대출 중심에서 기술금융 중심의 투·융자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부품·소재산업, 중소벤처기업, R&D기업 등 신산업분야의 기술력 보유기업에게 총 16조4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올해 2월 기업은행의 모든 지점에서 기술평가를 신청하고 평가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기술평가 업무프로세스도 구축했다.

기업은행은 이밖에 동반성장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 중견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협약과 동반성장협력대출 한도를 늘릴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2008년 은행권 최초로 동반성장협력대출 한도 1000억원을 조성한 이래 지난 4월말 기준 6000여개 협력 중소기업에게 5조2000억원의 동반성장 자금을 공급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3차 협력기업도 동반성장 자금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전용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에는 동반성장 협약을 더욱 확대해 동반성장협력대출 한도를 증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 중소기업에게 저리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식재산권(IP)사업화자금대출, 출시 한달 만에 총 50억원 지원 = 기업은행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IP)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IP사업화자금대출’을 통해 7개 기업에 총 50억원을 지원하는 등 IP금융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P사업화자금대출은 부동산 등의 담보 없이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사업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지난 4월 500억원 규모로 출시됐다.

기업은행 기술금융부의 사전평가를 거쳐 선정된 기업에 대해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식재산권 가치평가를 실시하며 평가수수료(건당 1500만원)는 기업은행과 특허청이 전액 부담한다.

기업은행은 IP사업화자금대출 출시 이후 약 한달 간 40개 업체에 대한 상담 및 특허 가치평가를 진행 중이며 이 중 평가를 마친 7개 기업에 대해 50억원을 우선 지원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석유난로와 가스레인지 등을 미국과 중동, 러시아 등에 수출하는 ㈜파세코는 과열방지센서 탑재로 자동 연소되는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IP사업화대출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친환경 의료용 튜브를 생산하는 ㈜폴리사이언텍은 그동안 자산 및 매출규모가 작아 자금조달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보유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기업은행은 향후 특허청·IBK캐피탈과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의 IP전문펀드를 조성해 부실화된 담보 IP를 매입하는 한편 우수한 IP 보유기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P사업화자금대출과 IP전문펀드를 통해 기존의 실물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술우수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을 적극 지원해 창조 금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1> 기업은행은 △기술평가 역량 강화 △지식재산권(IP)금융 활성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창조기업 육성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중소기업의 역량을 제고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권선주 행장이 IBK창조기업으로 선정된 (주)로보터스를 방문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 2>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포괄적 동반성장 업무협약식 모습. 오른쪽 권선주 행장, 가운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왼쪽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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