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여성, 미해군 출신 남편에게 살해당해

입력 2014-06-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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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해군 출신 50대 남성이 한인 아내와 장애가 있는 딸을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10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8일 오후 6시쯤 일리노이주 북부도시 워키간에 거주하는 앤서니 마커스(53)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 김모(50)씨와 여고생 딸(17)을 차례로 목 졸라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했다.

마커스는 큰딸로 추정되는 여성(28)에게 “미안하다. 아빠는 모든 일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으며 자살 기도 전 경찰에 범행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마커스 자택 지하공간에서 김씨와 딸 그리고 가족이 키우던 개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커스 부부의 딸은 여러 신체장애 탓에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했으며 김씨가 집에서 딸을 돌봤고 마커스는 밤늦게까지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자해 상처를 치료받은 마커스는 이튿날 퇴원했다.

2건의 일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마커스는 보석금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책정받고 담당 레이크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다음 달 2일 그에 대한 법원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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