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태양광에 150억달러 더 쏜다”...‘코끼리’ 또 잡을까?

입력 2014-06-10 23:43 수정 2014-06-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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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블룸버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재생에너지사업에 150억 달러(약 15조2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에디슨전기협회 연차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버핏은 “우리는 수십억 달러의 이익잉여금을 재투자하고 있으며 또 다른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캘리포니아의 태양광발전시설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사업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이 가동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버핏의 이날 발언은 캘리포니아 프로젝트와 같은 사업에 1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버크셔가 최근 보험사업을 비롯해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에너지와 운송 등 자본집약적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버핏은 유틸리티산업에 진입했던 15년 전에 “유틸리티는 부를 보전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버핏은 현재 버크셔헤서웨이에너지(BHE)를 통해 영국에서 파워그리드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대호에서 텍사스주까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또 오레곤에서 네바다주까지 전기 유틸리티사업을 진행 중이다.

BHE의 자산은 700억 달러 정도로 전세계에서 84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BHE가 현재 가동 중이거나 계약 단계에 있는 전기 생산용량은 3만4000메가와트에 달한다. 이중 4분의 1이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서 만들어진다.

한편 시장은 버핏의 재생에너지 투자가 그동안 꾸준히 밝혔던 ‘코끼리’ 사냥을 통해 이뤄질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버핏이 150억 달러를 태양광산업의 인수·합병(M&A)에 쏟아부을 경우, 업계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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