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후보 내정… 野 “국민통합에 부적합… 철저 검증”

입력 2014-06-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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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내정한 것과 관련, 국민통합에 부적합한 극단적 보수 성향의 인사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문 총리 후보자는)복지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 적대 등 그간의 언론활동을 반추해보면 극단적 보수성향으로 국민화합, 국민통합이란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4·16 세월호 참사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과연 적합한 인물인가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적 요구와는 정 반대로 간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자가 충북 출신이란 점과 관련, “지방선거에서의 충청 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총리자리 하나로 만회하려는 임기응변식 인사”라며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니라 51%만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을 위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김한길·안철수 대표도 ‘매우 걱정된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안대희 후보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낙마했다. 화합과 통합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 우려가 있었는데 낙마했다. 이번 인사는 오히려 더 나간 강한 보수성향을 드러낸 국민을 안고 가겠다는 뜻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보수적인 논객으로서 행정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의 언론인 시절 발언을 보면 과연 소통, 화합에 적절한지, 그의 인식과 태도에 변화가 있었는지 꼼꼼히 살펴볼 일”이라고 말했다. 또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장고 끝 끔찍한 악수”라며 “오직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하나만 보고 선택한 총리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야당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혹평했다.

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박 대통령의 측근임을 지적, “대통령 측근을 임명함으로써 정권 입맛에 맞는 국정원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면서 “국정원 개혁은 앞으로도 없다는 뜻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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