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리아 등기이사 자리 물러나… 형 신동주 부회장은 잔류

입력 2014-06-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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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리아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4월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리아 등기이사직을 내놓은지 두 달 만이다. 반면 비상무이사직을 맡고 있던 신동주 부회장은 연임키로 해 그룹 후계 구도 개편을 둘러싼 관심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감독원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월31일자로 롯데리아 기타 비상무이사직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사임한 것은 신 총괄회장의 사임과 마찬가지로 등기이사 만료 시점에 맞춰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전문 경영진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4월 롯데알미늄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을 때와 마찬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부회장과 누나인 신영자 이사장은 등기이사직을 계속 이어가기로 해 그룹 안팎에서 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리아 등 연이은 등기이사 사임과 이에 따른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후계 구도 개편이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되는 상황에서 등기이사를 둘러싼 사임과 잔류가 명확히 대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동주 부회장은 지난해 8월부터 1롯데제과 주식을 9차례에 걸쳐 사들이며 보유지분 비유을 3.48%에서 3.85% 늘렸다.

이보다 앞서 신회장은 지난해 6월 100억원 규모의 사재를 털어 롯데제과 주식 0.46%를 매입해 형제간 지분경쟁을 촉발시켰다. 재계에서는 롯데제과가 롯데그룹 내 51개 순환출자 고리 중 12개 고리에 참여하고 있고, 롯데그룹의 모태기업이란 상징성 때문에 향후 롯데그룹이 순환출자해소에 나설 경우 주축이 될 가능성이 큰 회사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5.34%로 그 격차가 1.49% 포인트로 좁혀진 상태며 일부 계열사의 두 형제가 지분 격차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신동주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에 대해서는 아직 임기가 남아 있어 그런 것일 뿐 별다른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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