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본격적인 당권 행보… “정치대개조 통해 국민정당으로 발돋움”

입력 2014-06-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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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당권 도전에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는 다수의 친박의원 참석한 가운데 한때 반목했던 친이계 중진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서 의원은 토론회 발제에서 “새누리당 개조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우리는 버림받는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기업으로 치면 새누리당은 1차부도를 맞이한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이제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을 통해 국가대개조를 뒷받침하는 정치대개조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오로지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의사가 최고의 가치가 되는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우리는 무기력한 정당이 되면 안 된다”면서 “정말로 민심을 받들어서 국민정당으로 발돋움 해야 한다. 집권당은 따라가는 정당이 되서는 안 된다. 이끌어가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과 청와대, 당과 정부의 관계를 수평적 긴장관계로 재정립하고, 형해화된 당·청, 당·정 회의를 정례화하고 실질화해야 한다”며 “여야간 생산적 경쟁관계를 위해선 여야 지도부간, 여야정간 정례 회동을 통해 안정적 소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 의원은 공천권 문제에 대해서도 “공천권은 당원에게 귀속돼야 하고, 공천권이 권력투쟁의 수단이 되는 일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면서 “공천학살의 대표적 예였던 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 생겨나선 안된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열린네트워크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젊은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가 새누리당을 지탱할 수 있어야한다. 새누리당은 현장과 괴리된 탁상정치는 탁상행정보다 못한다. 각 지역을 돌면서 국민들과 대화하고 세미나 개최하고 국민들 무슨 소리하시나 현장정치를 이끌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당민주주의 강화와 관련해 △모바일 정당 등을 통한 당원의 의사결정 실시간 참여 △당원협의회 강화 △현장 정책토론회 월 1회 이상 정례 실시 △여의도연구원 등과 연계한 청년인재 육성 등을 제안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재오 의원은 “새누리당의 기반인 영남은 기반이 잠식당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이 이름 바꾸고 옷 색깔 바꾼다고 달라진 게 없다. 이걸 서청원 의원도 알기 때문에 (토론회를)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 의원은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 이후에 눈물 흘리고 사과했는데 당에서는 아무도 지휘책임, 보고책임 있는 사람에게 물러나라는 소리가 없다”면서 “즉각 물러가고 새로운 사람을 꾸려라 이렇게 당이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 아닌가. 이거야말로 당의 적폐요 끼리끼리 문화다”고 지적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변화와 혁신의 이름으로 당이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응원한다”면서 “인천 광역시장 통해서 위기의 인천을 구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모든 노력 다한다는 말씀드리고, 당과 국가가 잘 돼야 한다. 경쟁력 있는 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기대하고 지역구 단위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제가 생각하는 혁신은 첫번째 이제 여야가 힘을 합하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싸움박질을 그만하고 세월호 국면을 여야가 힘을 합해서 돌파해라 이런 말씀”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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