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실적 돋보기] “충당금 때문에” 삼성重, 2723억 순손실

입력 2014-06-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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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1분기 2723억85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46곳 중 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004억9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호주의 Inpex 해양가스처리설비(CPF)와 나이지리아 에지나(Egina) FPSO 등 해양플랜트 관련 건조 손실을 800억원으로, 공사 손실 충당금을 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적자는 공사 손실 충당금을 보수적인 가정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라면서 “일회성 충당금을 제거한 1분기 영업이익률은 6.3%로 우리의 기대치인 6.5%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은 909억53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06억7000만원이나 줄어들었다. 현대중공업이 어닝쇼크를 기록한 주된 이유는 주요 사업부문인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의 적자 기록 때문이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부문은 선가 하락 물량 증가, 자회사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손실이 증가했고 해양 부문은 일부 공사 공정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1분기 적자 전환했다” 면서 “플랜트 부문 역시 수익성 높은 EPC공사 완료로 영업손실이 증가했고 비조선 부문인 엔진, 전기전자 부문도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 높은 증감액을 기록한 곳은 케이티가 차지했다. 케이티는 1분기 408억9100만원의 순손실을 내 전년 동기 대비 2535억1800만원이나 줄어들었다.

KT가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은 인당보조금(SAC) 상승으로 마케팅비용이 급증했고 1.8GHz 주파수 취득 및 누적 CAPEX 증가로 유·무형의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유선 매출 및 이동전화 자체 가입자(MNO) 감소와 방통위 과징금 55억원 및 재고평가손실(단말기·기지국 장비)이 반영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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