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바이러스 창궐, 치사율 46%...제주도 위험지역 분류

입력 2014-06-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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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cesco)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의 발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진드기의 중간 매개 동물인 말·사슴 등을 방목하는 초원이 많고 평균기온이 높은 탓에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이 수월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처음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이후, 1년 동안 SFTS 환자 가운데 약 절반 정도가 생명을 잃었다. 치사율이 45.7%나 된다. 치사율 45.7%는 중국(6%), 일본(39.6%)을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SFTS 의심 사례로 신고된 420명 가운데 36명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의 이번 분석은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나타난 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5명 중 사망한 환자는 모두 16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감염병으로서 아직 국내에서 발견된 환자 수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중증 환자 위주로 보고 되고 있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6월에 가장 많았고, 농업·임업인들이 대부분이다. 발생 시기를 월별로 나눠보면, 6월(9명·25.7%)에 감염된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5월(7명)·7월(6명)·9월(5명) 등의 순이었다.

환자의 80%(25명)가 50세 이상이었고, 전체 환자 연령의 중앙값(가운데 수치)은 73.5세였다. 사망자와 생존자를 나눠보면 연령 중앙값이 각각 73.5세, 61세였다.

행정구역상 환자의 분포는 △제주 6명 △경북 5명 △대구 5명 △전남 4명 △강원 3명 순이었다.

제주 지역 환자 발생률이 높은 것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높은 평균 기온 때문에 SFTS의 매개 곤충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하기 유리한 데다 중간 매개 동물인 말·사슴 등을 방목하는 초원이 많은 환경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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