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ㆍ남경필ㆍ안희정ㆍ홍준표… 지방선거서 날개 단 ‘잠룡’

입력 2014-06-0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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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재신임 받은 안철수도 ‘유력 대선주자’ 유지

6.4지방선거에서 생환한 여야 ‘잠룡’ 정치인들은 차기 대권에도 성큼 다가서게 됐다. 2017년 대선이 광역단체장으로서의 임기종료 6개월 전에 치러지는 만큼 중도사퇴 부담이 적어, ‘성공적인’ 시ㆍ도정 운영 후 대권도전을 천명했던 이들은 물론, ‘임기 중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들도 대권직행 여지는 충분하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는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약속에도 가장 주목 받는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한 광역단체장 출신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랬듯 1000만 시민을 책임지는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으로의 지름길이란 인식이 강해서다. 대권을 노리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후보가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지만, 박 당선자가 정 전 후보를 상대로 10%포인트 넘게 대승하면서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새정치연합에선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도 박 당선자와 마찬가지로 재선에 성공, ‘충청 대망론’에 탄력이 붙었다. 안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도 “도정 운영으로 준비가 되면 (대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친노무현계 대권주자로서 문재인 의원과 격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함께 전략공천 논란에 밀리던 윤장현 후보를 광주시장으로 당선시킨 안철수 공동대표도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게 됐다.

새누리당에선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에 이목이 쏠린다. 과거에도 손학규 전 의원, 이인제 의원, 김문수 전 지사 등이 모두 경기지사 자리를 발판으로 대권도전에 나선 바 있다. 특히 남 당선자는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 속 초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데서 평가 받는다.

역시 대선주자 반열에 오른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와는 당내 원조 소장파로 이미지가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손쉽게 이긴 원 당선자보다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 셈이다.

남ㆍ원 당선자와 함께 비박계 인사로서 재선 후 대권도전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혀온 홍준표 경남지사 당선자의 대권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새누리당 ‘텃밭’에서의 승리이긴 하나 당내 경선에서 친박근혜계와의 갈등 등을 겪으며 맷집이 강해졌다는 평가다.

한편 낙선한 이들 가운데서도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여당 안방인 대구에서 40.3%라는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 잠재적 대선주자로서의 몸값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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