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거물해커 기소…세계 각국서 최소 1억 달러 빼간 혐의

입력 2014-06-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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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연방지방법원 대배심에 악명 높은 러시아 해커 예브게니 미하일로비치 보가체프(30)를 기소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보가체프가 이끄는 해커집단은 최소 12개국에서 ‘게임오버 제우스’라는 악성코드를 퍼뜨려 전 세계 50~100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켰다. 이를 통해 계좌 정보를 알아내고서 잔액을 자신들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최소 1억 달러(약 1024억원)를 빼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 가운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플라스틱업체는 지난 2011년 10월 20일 단 하루 동안 무려 82만4000달러가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피해를 입었다.

또 23만4000여 대의 컴퓨터에 ‘크립토라커’라는 악성코드를 심어 이용자가 아예 컴퓨터 파일을 열 수 없도록 한 뒤 피해자들에게 수백 달러의 돈을 뜯기도 했다고 미국 법무부는 설명했다.

해커집단에는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와 영국의 해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키예프와 도네츠크에 있는 보가체프 서버들을 압류했으며 미국과 다른 나라 수사당국이 최근 다른 서버들도 찾아 약 30만대의 컴퓨터를 악성코드로부터 해방시켰다고 방송은 전했다.

보가체프는 러시아 흑해 부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는 형사재판 피고인을 다른 나라로 송환하지 않는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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