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영국 여왕 조기 퇴위?…"가능성 희박"

입력 2014-06-03 07:31 수정 2014-06-0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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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 퇴위로 관심… 왕실 전통상 국왕 사망해야 승계

▲2일(현지시간)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이 아들 펠리페 왕세자에게 왕위를 넘겨주며 국왕 자리에서 물러나 올해 88세 재위기간 62년에 이르고 있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2일(현지시간)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이 아들인 펠리페 왕세자에게 왕위를 넘겨주며 국왕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올해 88세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의 주변국 네덜란드ㆍ스페인 등에서 고령의 군주들이 스스로 왕위를 물려주는 일이 이어짐에 따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기 퇴위 가능성을 둘러싼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76세인 카를로스 국왕보다 12세가 많고 재위 기간도 62년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유럽 주변국과 달리 영국은 국왕이 사망해야 왕위 승계가 이어지는 전통 탓에 영국 왕실 주변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기 퇴위는 여전히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

왕실 관계자는“왕의 책무는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는 믿음이 확고한 영국에서는 생존한 왕이 자리를 내주는 일은 벌어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역대 영국 왕실 후계자는 전임 왕이 사망한 다음에야 즉위한 것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들어 엘리자베스 여왕 2세는 국외 일정을 최소화하고 찰스 왕세자와 국왕업무를 분담하고 있으나 건강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952년 급환으로 사망한 부친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로 현존하는 군주로서 세계 최장기재위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까지 최장기 재위 기록은 빅토리아 여왕의 64년이다.

왕실사학자 휴고 비커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왕위 양도는 금기시되는 일이며 여왕의 조기 퇴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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