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온도가 30도를 넘는 본격적인 여름더위에 편의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편의점 CU는 최근 일주일 전국 76개 해변가 점포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정식 개장 전인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때 이른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다고 2일 밝혔다.
동해 쪽에서는 CU거진항점(76.4%), CU정동진으뜸점(32.1%)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서해 쪽은 CU무의도점(64.8%), CU태안백사장점(23.7%)이, 남해 쪽은 CU해운대비치점(28.2%), 제주우도점(26.2%)이 두각을 나타냈다.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의 경우 돗자리, 비치타올, 슬리퍼, 밀짚모자 매출이 특히 많이 늘어 전년 대비 각각 94.7%, 41.7%, 30.7%, 26.4% 상승했다.
캠핑족과 나들이족이 늘면서 쿨토시 161.4%, 물티슈 37.5%, 자외선차단제 24.1%, 세면도구 17.5% 등 여행상품과 삼각김밥 19.4%, 도시락 14.2% 등 간편식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저렴한 가격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편의점 ‘얼음컵 음료’는 올해에도 큰 인기를 끌며 전년대비 매출신장률 22.2%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온음료와 아이스크림 매출도 각각 18.5%, 20.7% 늘었다.
한편 CU는 올해 6월 기온이 30년 이래 가장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발표에 따라 주요 여름상품 1+1, 2+1 행사 상품을 전년 대비 30% 이상 늘리고, 월드컵 시즌에는 야식행사와 함께 16강 기원 경품행사, 멤버십무한적립 이벤트 등 고객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한다.
BGF리테일 송영민 MD지원팀장은 “5월 말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자 더위를 달래기 위한 콜드(Cold)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아이스드링크 등 여름상품들을 점포 전면에 배치하고, 입지별로 차별화된 상품을 운영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