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오염과의 전쟁’에 성장률 0.35%P 깎인다”

입력 2014-05-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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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앞으로 3년이 고비”

▲중국이 오는 2017년까지 ‘환경오염과의 전쟁’으로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0.35%포인트 깎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전했다. 사진은 스모그가 짙게 깔린 중국 광둥성 광저우 전경. 블룸버그

중국 경기둔화의 주원인 중 하나가 ‘환경오염과의 전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클레어 황 이코노미스트는 “환경오염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이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기준치를 넘어서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제철소가 폐쇄됐고 낮은 효율의 석탄 보일러와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자동차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환경오염과의 전쟁으로 오는 2017년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0.35%포인트씩 깎이고 특히 올해가 제일 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산업으로 꼽히는 석탄과 철광석 철강 시멘트 유리 등은 중국 전체 산업생산의 약 16%, GDP의 6%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공해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우리는 빈곤 퇴치와 같은 각오로 환경보호에 임할 것”이라며 “공해는 비효율적이고 맹목적인 발전모델에 경고등을 켠 것이며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은 주민 삶과 중국의 미래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기둔화는 이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7.4%로 전분기의 7.7%에서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이 7.3%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황 이코노미스트는 ‘환경오염과의 전쟁’이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7년 이후로는 중국의 산업 통ㆍ폐합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전통적인 중공업이 타격을 받는 대신에 신에너지 차량이나 재활용 등 다른 산업이 반공해 캠페인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시멘트와 철강산업 등에 에너지효율 기술을 접목하면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약 600억 위안(약 9조78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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