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화두 안전경영, 세부 실천안 살펴보니…

입력 2014-05-29 10:08 수정 2014-05-29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전담당 부서 신설 및 인력 확충, CEO 직속체제 격상 가장 많아

▲28일 경총 주최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산재예방 정책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경영계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경련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재계의 안전경영 기조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재계는 안전경영을 실천할 세부 방안으로 안전담당 부서의 신설과 인력 확충 등 조직 정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안전에 대한 여론이 민감해지면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다수의 기업들이 안전관련 조직을 정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전자·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사 컨트롤타워 역할의 ‘환경안전센터’를 신설했다. 환경안전 전문인력도 작년 416명을 보강하고 올해는 162명을 더 늘릴 예정이다. 안전환경 투자를 최우선 집행해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LG전자는 본사 환경안전팀을 환경안전실로 격상해 운영중이며 환경안전분야 최우선 투자정책으로 2013~2015년에 1200억원을 투자한다.

조선·기계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실을 신설하고 담당자 직급을 실장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했다. 안전전담요원도 기존 80명에서 210여명으로 증원했다. 삼성중공업은 협력사 안전지도 전담조직 신설과 운영을 강화하고, 대우조선해양은 HSE(안전·보건·환경) 전담인력 380여명 배치 및 생산조직 안전 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과 두산중공업은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작업자 스스로도 작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요구)권을 보장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국내 모든 사업장에 안전점검 전담부서 신설 및 인력 충원에 있고, 기아차가 사장 직속 안전환경기획실 및 각 공장 안전총무실, 생산안전과 등 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화학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안전환경 조직과 위상을 강화할 목적으로 본사 안전환경 담당 임원을 신설하고 사업장 안전환경 조직도 작년 2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한다. 한화케미칼은 작년 본사 기술환경안전팀을 CEO 직속 부서로 배치한데 이어, 올해 기술안전실로 격상하고 전담인력도 증원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케미칼, OCI, 삼성정밀화학, 대림산업 등이 안전환경 조직을 신설·강화하고 CEO 직속으로 격상시켰다.

정유 업계 역시 마찬가지로 GS칼텍스가 안전 전반을 총괄하는 CSO를 신설해 CEO 직속으로 배속시켰고, S-Oil은 CEO를 의장으로 하는 최고 안전협의회를 신설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안전·환경조직을 강화하고 3년간 16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선·자동차·화학·전자·철강·건설업종 등의 주요기업 50개사 대표가 모여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다짐했다.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고용노동부장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기업 대표들은 정부의 산재예방정책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경영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안전에 대한 궁극적 책임이 CEO에게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안전을 최우선 경영요소로 삼아 안전경영을 실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85,000
    • +0.39%
    • 이더리움
    • 5,033,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0.83%
    • 리플
    • 703
    • +3.38%
    • 솔라나
    • 205,400
    • +0.49%
    • 에이다
    • 587
    • +0.86%
    • 이오스
    • 933
    • +0.54%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1.34%
    • 체인링크
    • 21,190
    • +0.33%
    • 샌드박스
    • 542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