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R&D 비중, 매출의 0.69%… 제조업의 5분1 수준

입력 2014-05-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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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제조업체의 연구개발(R&D)비 투자가 매출액의 0.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제조업체의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의 5분의1 수준이다.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R&D 투자 증진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8일 발표한 ‘2013년 식품산업 연구개발 현황조사’ 자료집에 따르면 식품기업의 매출액 대비 R&D비용 비중은 2012년 기준 0.69%로, 전체 제조업 평균(3.09%)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식료품과 담배 제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0.89%였다.

식품기업의 R&D 투자규모는 2010년에는 매출의 0.66%인 2782억원, 2011년에는 0.64%인 3196억원이었고, 2012년은 0.69%인 3819억원이었다. 조사 기업의 45.7%는 자사의 R&D 투자규모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직원 수 50명 이하인 기업은 49.0%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식품제조업체 5만4000여개(2012년 기준) 중 연구개발조직을 보유한 곳은 946개로, 전체 식품제조업체 중 1.7% 수준에 불과했다. R&D 담당인력도 지난해 9월 현재 6934명으로 기업당 6.2명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개발조직을 갖춘 식품기업의 매출액은 2010년 42조원에서 2012년 55조원으로 30%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식품제조업체 매출액 증가율(18%)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연구개발조직을 가진 식품기업 매출이 높은 이유에 대해 소비자 기호 변화와 국제 식품 트랜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식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D 과정상의 애로사항으로는 기술개발 자금부족을 꼽는 업체가 29.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인력확보(26.7%), 연구설비 기자재부족(15.3%), 기술개발 능력 및 경험부족(10.6%), 기술정보부족 및 획득 곤란(9.8%) 등이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다양화되고 있는 식품 소비 트랜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제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식품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등록된 식품기업 연구소 및 연구개발 전담부서 1천136개 중 설문에 응한 637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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