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측 “최흥집, 석사논문 표절 넘어 ‘복제’… 자진사퇴하라”

입력 2014-05-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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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새누리, ‘논문표절당’ 오명 벗으려면 공천 취소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측이 27일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최문순 후보 측은 “최흥집 후보의 석사논문은 표절을 넘어 복제 수준”이라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최문순 후보 선대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은 진선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흥집 후보의 93년 강원대 석사논문이 92년 작성된 동료직원 심우석 씨의 논문과 사실상 똑같은 논문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최흥집 후보의 논문은 심 씨의 논문을 다시 첨삭한 수준에 불과한 사실상 같은 논문이며, 심지어 논문 제목조차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로 진 의원이 공개한 최흥집 의원의 석사논문은 ‘국가사업의 지방위임과 재원의 지방이전에 관한 연구’로, 심 씨 석사논문과 제목이 같다. 목차를 살펴봐도 논문의 소제목 구분만 일부 바꿨을 뿐 각 장, 각 절의 구성과 제목이 상당수 일치한다. 여기에 본문 내용 역시 거의 일치한다는 게 최문순 후보 측 주장이다.

진 의원은 “최흥집 후보의 석사논문은 가장 심각하고 저급한 수준의 표절로, 특정 표현이나 아이디어만 도용하거나 특정 부분만 짜깁기한 게 아니라 논문 전체를 그대로 가져오다시피 했다”며 “그럼에도 최흥집 후보는 최문순 후보 석사논문의 정당한 인용까지 표절이라고 몰아붙이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강원대에 표절 여부 확인을 의뢰하고 최흥집 후보의 석사학위 취소를 의뢰할 것”이라며 “최흥집 후보는 자신의 대과를 숨기고 도지사에 출마한 데 사과하고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함께 한 같은당 우상호 의원도 “새누리당은 표절사건의 문대성 의원을 일시적으로 탈당시켰다가 복당시켰다”며 “논문 표절을 넘은 이번 복제 사건을 새누리당이 어떻게 처리할지 묻는다. 최흥집 후보가 사퇴 않을 경우 후보 공천을 취소해 ‘논문표절당’이란 오명을 벗을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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