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 여성이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숨지게 해 기차 화장실 휴지통에 버린 혐의로 오스트리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1세의 이 여성은 지난 24일 오스트리아 빈 기차역에서 친구와 함께 체코 프라하행 기차를 타려던 중 경찰에 체포돼 현재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이 붙잡힌 것은 20일 독일 뮌헨 기차역에 도착한 오스트리아 철도 회사 소속 기차 내 화장실 휴지통에서 신생아가 숨져 있는 것을 청소하던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지 3일이 지나서다.
이 여성은 경찰 당국에 기차 안에서 사산(死産)을 해서 아이를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시신 부검에서는 신생아가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를 살해해 유기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최대 5년의 금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