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대형 주택업체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은 모두 1만2000여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6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14개 회사가 17개 사업장에서 1만2734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5월(1만8375가구)보다 30.7% 줄었고, 전년동월대비 14.8% 감소한 물량이다. 특히 수도권은 전월보다 45.7% 적은 6658가구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394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 1632가구, 충남 1422가구, 부산 1282가구, 서울 1264가구, 대전 1132가구, 세종 608가구 등의 순이었다.
사업 유형별로 보면 단순도급이 5210가구, 자체분양 4663가구, 재개발·재건축 조합물량 등이 2861가구로 집계됐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신규 분양마저 위축됐다"면서 "또 6.4 지방선거와 브라질월드컵 개막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추면서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