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산은, 동부패키지 인수가 1조 제시… 동부 반발 예고

입력 2014-05-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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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동부그룹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동부인천스틸(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패키지 인수 가격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최대 1조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동부그룹은 이들 자산의 매각 가격이 최소 1조5000억원은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채권단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26일 포스코, 산은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두 기관은 이르면 이번주 말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의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동부인천스틸의 인수를 위해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을 3000억원대로 보고 있다. 나머지는 산은이 사모펀드(PE)를 통해 인수한다. 포스코는 동부인천스틸의 지분 20%, 동부발전당진의 지분 60~70%를 각각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MOU가 체결된 뒤 포스코는 동부 자산의 정밀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최종 매매계약이 체결되기까지는 2~3주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포스코는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의 예비 실사를 25일 사실상 마무리했다.

물론, 변수는 남아 있다. 동부그룹은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의 매각 가격을 1조5000억대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채권단이 구조조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싼 값에 이들 자산을 매입하려할 경우 동부그룹이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동부그룹 경영진은 지난주 금융감독원과 만나 “제대로 된 값에 팔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도 “이 가격(8000억~1조원)에 두 자산을 파는 것은 무리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업계는 양측 간 간극을 좁히지 못할 경우 협상 진행이 지체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자산 가격과 함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선으로 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동부 측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높게 부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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