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인력구조 개편]‘항아리 구조’ 부수고 특화인재 육성 인력 재배치

입력 2014-05-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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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ㆍ현대해상ㆍLIG손보 인력양성 맞춤교육 활발

▲한화생명은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HFA(Hanwha Financial Advisor)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진은 HFA 상담 모습. 사진제공 한화생명
보험업계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한화·교보 등 빅3 생보사가 인력 감축에 나섰다.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역마진과 승진 정체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보험권의 인력구조는 허리(중간 관리자)가 비대한 ‘항아리형’으로 바뀐 상태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간 관리자를 감축하는 대신 영업 등 수익과 관련된 인력 보강은 확대하고 있다. 실전형 인력으로 재편해 1인당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보험사들의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HFA(Hanwha Financial Adviso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HFA 프로그램은 역량 있는 청년층에게 금융 및 세일즈 교육을 통해 미래 금융전문가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한화생명은 HFA 프로그램 수료자를 금융 전문가로 양성하고, HFA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TRI지점을 운영 중이다.

HFA프로그램을 통해 지점장이 탄생했고, 올 상반기에도 2명이 더 나올 것으로 한화생명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화생명은 TRI지점 13개와 전문 HFA 470명을 배출했다. 연말까지 지점 15개, 전문 HFA 인력은 600명으로 늘리는 것이 한화생명의 목표다.

HFA 프로그램은 총 4주간의 교육을 통해 보장, 은퇴설계, 세테크, 투자 등 금융 전반에 걸친 전문지식과 세일즈 노하우를 습득하게 되며, 소정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교육 수료 후 HFA로 활동하게 되면 전문 재무설계사 육성 프로그램과 정착 지원 활동을 돕는다. 실적 우수자에게는 지점장 발탁의 기회도 주어진다.

현대해상은 하이플래너를 종합 재무컨설팅을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연수원을 활용해 상품 내용 등 영업에 대한 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상직원의 경우 사고유형별 조사 포인트(사고현장, 차량조사방법, 확인서 징구요령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K&K 자동차 충돌 김기남 박사)를 초빙해 사고조사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 형사적, 행정적 책임 및 조사업무 시 유의해야 할 법률 리스크(개인정보보호법) 등 주제별 분임토의를 통해 사고조사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더불어 현대해상은 보험사기 적발 과정을 통해 직원들의 보험사기 적발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보험사기 조사 TOOL(FDS, ICPS 등) 활용방법 및 조직형 보험사기, 분석방법 공유 및 적발사례 분석 등의 과정이 진행된다.

보상 컴플레인 핸들링 과정도 실시되는데, 보상 서비스 향상 및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이다. 사전 심리검사를 통해 나와 다른 성격의 불만 고객을 이해하고 효과적 대응전략 및 화해, 협상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배워 불만사례 분석 및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LIG손보는 2012년부터 2년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영업과 보상, 상품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핵심내용을 다룬 LIG인증제를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부문별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전문자격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직무분야는 크게 개인영업, 법인영업, 보상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개인영업 부문은 매니저, 지점장, 지역단장 등 각 직책별, 연차별로 단계적으로 업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LIG 우수경영자 배출의 요람으로 불리는 지점장 사관학교 과정을 통해 지점장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업의 본질을 명확히 인식해 한계를 돌파하는 실전형 영업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법인영업 부문은 대표적으로 법인TEP(Target Project Execution Program)가 2012년부터 시행돼 현재 정착단계다.

TEP는 법인영업 직원들의 표준화된 영업프로세스와 선행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프로젝트 영업추진 등 영업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LIG손보는 이를 통해 타사보다 경쟁력 있는 업무프로세스를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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