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의식 회복 여부, 13일 오전에 윤곽

입력 2014-05-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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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근경색으로 스텐트(Stent)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의 의식 회복 여부는 13일 오전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회장이 받고 있는 저체온 요법 치료 시간이 통상 36~40시간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내일 오전 치료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의식이 아직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12일 오전 8시 30분 심장과 폐의 기능을 보조하는 심폐보조기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가 제거된 만큼, 이 회장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심장 기능이 회복돼 오전 8시 30분경 에크모를 제거했고, 제거 이후에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가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병세가 호전된 이 회장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이유는 아직 저체온 치료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저체온 치료는 말 그대로 환자의 체온을 떨어뜨려 체내 해로운 물질의 생성을 줄이는 치료법이다. 갑작스러운 심장정지나 호흡곤란 등으로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가 혈류공급이 재개될 경우 활성화 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된다. 이럴 경우 신체 온도를 낮추는 저체온 치료를 통해 해로운 물질의 생성을 줄이고, 세포 대사 기능을 떨어뜨려 조직손상을 최소화한다.

저체온 치료는 일단 환자의 체온을 가능한 신속하게 32~34도 수준까지 낮추는(인덕션) 것으로 시작된다. 차가운 생리식염수 주입 및 저온의 깔개(쿨링매트리스) 등을 통해 약 33도 정도의 저체온을 유지하고, 이후 자동체온조절 장치를 이용해 체온을 다시 정상(36.5도)으로 높인다.

이 같은 ‘저체온 유도-저체온 유지-체온 회복’의 사이클로 진행되는 저체온 치료는 보통 36~40시간이 걸리고,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약물을 통해 인위적으로 환자의 의식을 잃게 한다. 이에 저체온 치료 시 환자는 깊은 수면상태를 유지, 치료가 끝난 후에야 의식이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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