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불황 해외서 뚫는다] 삼성물산, 초고층·플랜트 신뢰 바탕…수주고 1위 굳힌다

입력 2014-05-12 10:22 수정 2014-05-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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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북아프리카에 교두보·선진시장 진출…‘수익성 강화’ 원년 선포

지난해 135억 달러(약 14조39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역대 처음으로 해외분야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이 올해도 해외건설 공사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다수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주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금까지 몽골과 홍콩, 모로코, 태국, 호주 등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삼성물산은 올해도 기존의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기반으로 북아프리카 알제리를 비롯해 영국 등 선진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초고층과 발전플랜트 등 핵심 상품의 경우 이미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물산은 올해 2월 1조5000억 규모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 플랜트를 수주하면서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

삼성물산은 알제리 북서쪽 항구도시인 모스타가넴과 나마에 각각 발전용량 1450MW, 1163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수행, 201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6개 지역에 16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로 전체 5곳을 한국 건설사가 수주하며 한국 기업의 발전시공 역량을 선보인 가운데, 2개 지역을 단독으로 수주한 것은 삼성물산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4월에는 영국의 PPP 사업인 머시게이트웨이 교량공사에 참여하며 선진 건설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머시게이트웨이는 영국 런던 북서쪽 약 230km 지점 리버풀 머시(Mersey)강을 통과하는 총 연장 2.13km, 6차선 규모의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1km의 사장교와 접속교량으로 이뤄진다. 7.3km의 고속도로 신설 및 보수 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완공시점은 2018년 2월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기술력 및 수행 역량을 요구하는 선진시장 진출로 자사의 글로벌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물산은 더불어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 글로벌 기술과 역량, 선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을 완벽히 수행해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58억 달러 규모의 호주 로이힐프로젝트와 22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7억 달러의 카타르 도하 메트로, 12억 달러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민자발전 프로젝트 등 메가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시작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14년을 수익성이 동반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는 원년으로 정하고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 및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가치 제고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거나 기존 고객으로부터 수주를 계속 이어가는 등 차별화된 수주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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