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가 자국의 막대한 외환보유고가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음을 토로했다고 12일(현지시간) 중국 봉황TV가 보도했다.
리 총리는 전날 아프리카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케냐에서 “솔직히 말해 갈수록 증가하는 외환보유고에 부담을 느낀다”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중국 입장에서 전반적인 무역수지 불균형 확대로 거시경제 운용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에 우리는 무역흑자를 축소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환보유고는 지난 1분기에 3조9500억 달러(약 4049조원)로 전분기 대비 1300억 달러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거듭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