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DB 대항마’ 51조 규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 추진

입력 2014-05-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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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일본이 주도한 ADB 견제 의도

중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 ‘대항마’ 성격의 500억 달러(약 51조3000억원) 규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이달 초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나에서 열린 ADB 연차 총회 첫날인 4일 현지 중국식당에 각국 대표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지면서 AIIB 설립 추진 취지를 설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우 부장은 “아시아는 특히 인프라 방면에서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 ADB의 자본은 불충분한 상황”이라며 “반면 중국개발은행(ADB)은 그동안 상업적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확대해 이런 종류 사업규모는 ADB와 세계은행(WB)을 합친 것보다 크다”고 AIIB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AIIB는 지난 1966년 설립돼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ADB에 도전장을 내미는 셈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아울러 AIIB를 통해 중국은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려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리버 루이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CEIBS) 교수는 “중국은 국제기구에서 좀 더 중추적인 역할을 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이런 기구를 자체적으로 세우는 것”이라며 “더 넓은 의미에서 이는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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