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막판까지 신경전 여전

입력 2014-05-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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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을 3일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정책토론회에서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 등 각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박원순 시장'을 맹공격하면서도 상호 간 날선 공방도 함께 이어나갔다.

이들은 9일 서울 을지로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2차 정책토론회를 갖고 치열한 논쟁을 했다. 아울러 이들은 박원순 시장을 향해 막판 협공을 펼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를 언급하며 "(박원순 시장의) 잘못된 인사 배정과 원칙 없는 정략적 인사가 원인이다"며 "박 시장은 지하철 근무 경력이 없는 금융 인사를 메트로 본부장에 임명하고, 불법 파업 주동 혐의로 해고 판결을 받은 인사를 경력직으로 편법 채용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 지하철 안전 예산은 박 시장 전에는 2400억원 정도였는데 1000억원 정도 줄었다"며 "지하철 안전을 위해 임기 중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서울대공원 호랑이 사육사 사망사고와 노량진 배수장 침수사고 등을 거론하면서 "박원순 시장은 역대 최고 무책임한 시장"고 비난했다.

김 후보 역시 "박 시장은 중앙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갈등을 조장했다"며 "또 국가보안법이 폐지돼야 한다고 하는 등 준법의식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세 후보는 토론회에 날 선 '신경전'도 벌였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저는 3번의 인사청문회를 거쳤다"며 "미안하지만 정몽준 후보 가 본선에 나가면 아마 야당으로부터 많은 공격 당할 것이다"고 공격했다.

아울러 김 후보 측 패널은 고소, 고발 취하 건에 대해서도 "정몽준 후보께서 어제 네거티브 안한다고 하고 고소, 고발을 취하했다"며 "(하지만) 고발 취하하셔도 당사자는 범죄자 조사를 계속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화해하려면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려서 수사받아야 할 사람 있으니깐 명혜회복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 후보는 "(여론조사) 선관위에서 허가 받았다는 얘기 같은데 알아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불법적인 사건 선거 운동이고 당원 명부 유출은 중대한 범죄"라고 받아쳤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사회자로 나온 홍설걸 교수가 정 후보와 이 후보에게 추가 발언권을 주자 김 후보측 관계자들이 거센 항의를 하며 고함이 오가기도 했다.

김 후보 측은 "해명할수있는 기회를 주는게 아니고 답변 숫자를 따져가지고 그걸 시간을 더주는 경우가 어딨냐"고 항의했다. 이에 홍 교수는 "발표할 기회가 너무나 많아 다른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두개, 두개 반정도만 받았다"며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2분정도 더드린거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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