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고 김헌범 러브스토리에 시민들 눈시울..."부부싸움도 청문회처럼 한다더니..."

입력 2014-04-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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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 남편' 김헌범 판사 고속도로 사고로 사망

▲사진=SBS 자료화면 캡처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의 남편인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지난 28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도 재조명되고 있다.

의사 출신 법조인 1호로 잘 알려진 전현희 전 의원은 치과의사 생활을 하던 중 남편 고 김헌범 지원장의 권유로 사법고시에 도전해 1996년 합격했다. 전현희 전 의원은 전공을 살려 의료소송 분야에서 활약, 2003년에는 에이즈에 감염된 혈우병 환자 68명이 제약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수임료 없이 맡아 유명세를 탔다. 정계에는 2004년 열린우리당 17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문했다.

김헌범 지원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안타까운 것은 아내 전현희 전 의원과의 남다른 애정때문이다. 두 사람은 모두 서울대학교 동문으로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나 졸업하자마자 결혼했다.

전현희 전 의원은 과거 SBS의 한 토크쇼에 나와 "남편도 나도 서로가 첫사랑이다.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 MT에 가서 눈이 맞았다. 남편을 처음 봤을 때 뒤에서 후광이 비췄다. 마음에 쏙 들어왔다"며 "그렇게 사귀다가 결혼했고 법대 출신인 남편이 제일 먼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변호사가 되기까지 남편의 도움이 컸다"고 자랑했다.

또한 전현희 전 의원은 "남편이 검사가 됐을 때 난 변호사였다. 남편이 검사를 하다 보니 스타일이 달라졌다. 취조하듯이 싸웠다"면서 "남편이 판사로 전직한 뒤로는 부부싸움 스타일도 달라졌다. 나는 국회의원이니까 청문회 스타일로 싸운다"며 남다른 부부싸움도 공개했다.

전현희 전 의원의 남편인 김헌범 지원장은 28일 88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헌범 판사와 함께 타고 있던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인 성안스님도 현장에서 숨졌다.

김헌범 지원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법대 졸업 후 제26시 검사로 임용됐다. 2008년 '이명박 특검법' 특별파견검사로 활동했고 2009년 판사로 진로를 바꿔 부산지법·부산고법·울산지법을 거쳐 지난해 2월 거창지원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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