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등 호남지역 2분기 5800가구 쏟아진다

▲무등산 아이파크 투시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북도 등 호남권에서 4월과 6월 사이 58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광주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은 물론 혁신도시 내 분양이 많아 관심이 집중된다. 또 중흥, 제일건설 등 호반을 기반으로 하는 건설사와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메이저 건설사의 분양 대결도 관심거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분기(4~6월)에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지역에서 13개 사업장 총 5817가구(임대 포함)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6곳, 2409가구가 전남·북에서는 7곳, 3408가구가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호남권은 아파트 분양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전북혁신도시(2008년 착공)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공공기관 이전도 하나 둘씩 이뤄지면서 2015년에 모든 기관의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또한 광주광역시 경우 아파트 전세가율이 77%를 넘어서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세입자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분위기로 변화되고 있다.

실제로 4월 초 전북 전주·완주 혁신도시에서 분양한 호반건설의 ‘전북 혁신 호반베르디움(C-5블록)’은 633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1만271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0대 1을 보였다. 특히 실수요층이 많은 전용 84㎡(30가구) 주택형에는 5082명이 몰리며 169.4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주택보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광역시로 3.3㎡당 734만6000원대를 선보이며 지난 4분기 가격인 609만8000원보다 20.5% 상승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00만~600만 원대를 유지하던 광주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 1월을 기점으로 70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북혁신도시와 나주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호남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하나 둘씩 높아지고 있다"며 "실거래가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값 상승 호조세에 힘입어 신규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물량도 쏟아진다. 현대산업개발은 5월 광주시 동구 학동에서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8~3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17㎡, 총 1410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남광주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이다. 또한 광주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제2순환도로 용산 IC, 동광주 IC, 광주공항 등으로도 접근이 용이해 주변 도시로 이동이 빠르다.

광주 남구 백운동에서는 4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백운동 엠코타운' 528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북구 각화동에서는 6월 서희건설이 총 928가구 규모의 '휴먼파크 서희스타힐스'를 분양한다.

제일건설은 4월 김제시 하동에서 '김제 하동 오투그란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9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1km 내에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가 인접해 있고 우체국과 김제시청, 보건소 등도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단지에서 29번 국도가 인접해있어 전주와 익산, 군산, 부안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다양한 광역 도시로 접근할 수 있는 김제공용버스터미널이 도보로 10분 내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