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쌓였는데 피켓까지 들라니…”보험사, 금감원 가두캠페인 지시 반발

입력 2014-04-23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사기 피해 방지 대책 홍보 요구…“보여주기식 행사” vs “강압 아니다”

금융감독원이 전 금융권에 금융사기 피해예방 홍보를 지시해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가두캠페인을 하자는 금감원의 요구에 대해 보험사들은 인력부족과 업무가 많은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행사는 무리라는 입장이다.

23일 금융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4일 금융권 각 협회를 소집해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홍보 대책 마련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금감원은 협회를 통해 각사에 협조 공문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공문과 협회를 통해 금융권 각사 영업점 창구 TV 모니터와 전광판에 금융 피해를 막기 위한 요령을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또 금감원은 현재 제작 중인 금융사기 피해요령 전단을 곧 완성해 금융사 창구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금융사들에게 가두캠페인을 지시했다. ‘금융회사는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등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고객에게 알리라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달 중 가두캠페인을 지시했으나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5월 중에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두캠페인에 대해 일부 보험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모든 보험사의 전 직원이 이번 가두캠페인에 참석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업무가 바쁜 상황에서 업무 피로도가 높아져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협회를 통해 자율적인 실천을 주문했을 뿐 강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협회를 통한 자율적인 금융사들의 금융사기 피해예방 홍보 캠페인을 원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시키면 시킨다고 뭐라고 하고, 안하면 안한다고 뭐라고 하는 것이냐.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한 홍보 활동은 크게 문제가 없다”며“금융사에 강압적으로 시킨 것도 아니다. 사람 몇명 안되는 회사보고 가두캠페인을 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원래는 협회 자율에 맡길려고 했는데, 회의중 협회측에서 막막하다며 일관성 있는 방안을 달라고 해서 만들어 준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60,000
    • -0.52%
    • 이더리움
    • 4,542,000
    • -1.73%
    • 비트코인 캐시
    • 885,000
    • +2.91%
    • 리플
    • 3,042
    • -0.94%
    • 솔라나
    • 198,900
    • -1.68%
    • 에이다
    • 618
    • -2.83%
    • 트론
    • 433
    • +2.12%
    • 스텔라루멘
    • 361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70
    • -0.46%
    • 체인링크
    • 20,430
    • -0.97%
    • 샌드박스
    • 21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