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속속 드러나는 유병언 실체..."구원파 설립, 신도들에게 자사 주식 강매"

입력 2014-04-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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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유병언, 구원파

(KBS 방송화면 캡처)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22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는 정동섭 전 침례신학대학교 외래교수가 출연해 유병언 전 회장과 구원파의 실상에 대해 증언했다.

정 교수는 "지난 1962년에 기독교 복음 침례회(구원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종교 활동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유병언은 한 종교방송국의 부국장이 됐고 나는 아나운서였다. 그런데 유병언이 사이비 이단 설교를 해 전국 기독교인들이 항의를 했고 방송국을 설립했던 외국 선교사들이 해고해 쫓아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후 유병언은 부도가 난 회사를 인수해 교단 사람들에게 주식을 사게 했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정 교수는 "영국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외국 교회를 경험했을 때 구원파는 정통 교단과 달리 기도와 예배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교단에 기도하자고 제안했더니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유병언의 많은 재산에 대해 "유병언은 세모그룹을 세워 한강 유람선 등을 운영하며 세를 불려갔다"며 "이 또한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노동착취 등을 통해 봉급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유병언은 부도가 나도 땅을 사는 등 챙길 건 다 챙겼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증언 마지막에 "이번 검찰에서 유병언 일가의 탈세, 인허가 비리, 재산 도피 등을 수사하고 있는데 철저하게 재산 추적해서 피해자 보상하는데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이자 지난 1987년 32명의 집단 자살로 이어진 '오대양사건'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다. 유병언 일가가 거느린 계열사의 임원 상당수는 구원파 신도들로 알려졌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공식 교리집에는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 기도이고 예배라거나 죄를 깨닫기만 하면 구원받고 영혼이 구원을 받으면 육신도 함께 구원받는다’는 내용 및 ‘기도와 예배를 부정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또 기도하자는 제안에 살해위협을 가한 적이 없었다고 전해와 이를 바로잡습니다. 유 전 회장은 극동방송에서 설교자로 활동한 사실이 없으며, 당시 극동방송국을 운영하는 팀선교부와 유 전 회장이 있는 평신도복음선교회는 원만하게 공동운영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해와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이 삼우트레이딩을 운영하면서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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