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중소은행 정리 나서나

입력 2014-04-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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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가 예금보험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일부 중소 부실은행이 도산하도록 놔두는 등 정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은행관리감독위원회가 지난 2월 일부 소형은행에 지급 준비금을 늘리도록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중국 은행의 부실 채권이 지난해 말 현재 5921억 위안(약 99조원)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9분기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 신용평가기관인 롄허의 쿵 리 최고경영자(CEO)는 “예금보험이 가동되면 일부 중소 부실은행이 정리되거나 통합될 수 있음을 중국 당국이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의 크리스 쿼 선임 신용 평가사도 “중국 당국이 예금 안전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반 예금자 보호 시스템이 가동되면 문제 있는 중소은행을 당국이 반드시 돕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일부 부실 중소은행 도산이 금융 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예금 대량인출 이른바 ‘뱅크런’을 유발하는 등 예기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러셀투자관리의 브라이언 잉그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른 나라에서도 그랬듯이 뱅크런이 발생하면 신뢰 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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