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영원히 배와 함께" 이준석 선장 10년전 인터뷰 논란

입력 2014-04-19 13: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신도 구조받았으면서 어떻게 1호 탈출"

세월호 침몰 사고

( 사진=뉴시스)

침몰하는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인터뷰 내용은 지난 2004년 1월 1일 '제주투데이'에 '서해 노을 위에 시를 쓰다'란 제목으로 올라간 기사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 선장은 "처음 탄 배가 원목선이었는데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역에서 배가 뒤집혀 일본 자위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출해 줬다"며 "그때 만일 구출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다에서 태풍을 만났을 땐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을 했지만 사람이란 간사해서 그 위기를 넘기고 나니 그 생각이 없어져 지금까지 배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10년전 인터뷰 내용을 본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선장은 침몰하는 배에 승객들을 내버려 둔 채 '1호'로 세월호를 탈출했다. 특히 18일 그가 첫 구조선에서 내리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질타가 쏟아졌다.

영상에 따르면 그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11시 16분쯤 함께 빠져나온 3명의 승무원과 함께 첫 구조선에서 내렸다. 위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남방에 니트까지 말끔하게 차려입고 있었다.

10년전 인터뷰에서 "자신도 일본 자위대 구출을 받았다"고 했지만 그에게서 보은(報恩)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침몰한 세월호 탑승자 476명 가운데 구조자는 174명, 사망자는 29명이다. 실종자는 273명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573,000
    • -0.63%
    • 이더리움
    • 4,720,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0.59%
    • 리플
    • 737
    • -1.21%
    • 솔라나
    • 200,200
    • -0.89%
    • 에이다
    • 665
    • -0.45%
    • 이오스
    • 1,154
    • -0.86%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62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0.89%
    • 체인링크
    • 19,850
    • -2.7%
    • 샌드박스
    • 650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