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해상 크레인 3대 도착해 작업대기..."조선업계 첫 침몰선박 인양, 생존자 감안해 신중해야"

입력 2014-04-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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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해상 크레인 도착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를 인양할 해상 크레인 3척이 18일 사고 해상에 속속 도착, 실종자 구조와 선체 인양을 위해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대우조선해양 소속 3200t급 해상 크레인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도착한 데 이어 해상 크레인 2척이 추가로 도착했다. 현재 크레인 2대는 현장과 4∼5km 떨어진 관매도 인근에 있으며 다른 한 대도 현장 쪽으로 접근 중이다.

관계 당국은 인양 작업이 생존자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을 고려해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인양 준비작업을 우선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인양에 앞서 기상상황과 해상 지형 파악 및 크레인 정비·점검을 하고 있으며, 투입이 확정되면 선체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과 선체 인양에 난관이 예상된다. 조선업계는 이제까지 해상 크레인을 대형 선박 블록을 옮기는 데만 사용했을 뿐 침몰 선박을 인양한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방재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와 관련, "현실적으로 선체 인양은 구조보다는 시신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인 경우가 많다"며 "구조를 위해 인양을 서두를지는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외에 날씨와 거센 조류로 인한 탁한 시야가 구조 작업에 복병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다 되레 선체 내부의 생존자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인양 작업을 하게 되면 선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이 경우 선체 내부에 공기가 찬 공간인 '에어포켓'으로 해수가 밀려들어가기 때문이다.

해경 등은 본격적인 인양에 앞서 체인 연결 작업을 하는 동안 선체 내부 진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체 인양 완료까지는 1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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