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목포해양대 교수 “침몰원인, 급선회 외방경사인 듯”

입력 2014-04-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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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침몰원인으로 암초충돌이 아닌 급선회 외방경사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오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임긍수 목포해양대 교수는 사고 원인으로 ‘외방경사’를 꼽았다.

임 교수는 “사고 원인은 저희 쪽에서 말하는 ‘외방경사’로 보인다”며 “선체가 회전하면 그 방향의 반대쪽으로 선체에 경사가 발생한다. (이를 외방경사라고 하는데) 그 때 유속이 좀 강하면 그 힘이 가해지면서 더 많은 경사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외방경사’로 인해 배가 180도, 360도를 휙 도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경사가 5도에서 10도 정도 휙 돌면 원심력에 의해 화물을 실었던 것이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화물을 실은 자동차들이 원심력에 의해 밖으로 튀어나가면서 외방경사 쪽으로 밀렸을 가능성이 있으며, 선체벽과 부딪히면서 큰 소리가 날 수 있다는 것이 임 교수의 생각이다.

임 교수는 암초 충돌에 의한 세월호의 침몰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임 교수는 “암초에 걸리면 어느 한쪽에 무슨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런 자국이 전혀 없고 배 밑이 깨끗했다. 프로펠러도 깨끗했다”고 설명했다.

또 임 교수는 선체 내부폭발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선체 외판이 깨질 정도로 폭발을 했다면 꽝 소리가 엄청나게 컸을 것”이라며 “물이 들어올 정도가 되는 쪽 하부에 있는 철판들이 폭발에서 쉽게 깨지는 재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배에 남아있는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임 교수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임 교수는 “잔존 공기가 남아 기적적으로 생존해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다행이겠지만 배가 넘어갔을 때 이동하기가 엄청 힘들다”며 “생존 가능성은 좀 희박할 것 같다. 제가 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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