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IT 이후는 FT 시대"

입력 2006-05-26 09:25 수정 2006-05-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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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기술(융합기술)은 '삶의 質' 향상 위한 새로운 가치 창조 원천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은 26일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06 총회에서 '반도체와 함께 하는 무한미래' 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향후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가 하나로 융합된 FT (퓨전기술, 융합기술)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현재, 디지털 IT 시대는 모바일과 디지털 컨슈머 산업 중심으로 성장 중에 있으며, 반도체 기술 발전으로 디지털 기기의 융복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플래시 메모리의 등장으로, 기존 저장 매체인 필름, 테이프, CD 등이 사라지게 됐다면서 TV와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 휴대폰 및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를 사용하는 노트 PC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디지털 기기의 탄생이 가능하게 된 주효 원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향후 모바일과 디지털 컨슈머가 주도하는 IT 이후의 시대는 바로 FT (Fusion Technology) 시대가 올 것으로 봤다.

즉 IT, BT, NT가 유기적으로 융합될 앞으로의 FT는 이제까지의 제품 혹은 기능의 단순한 결합에서 더욱 발전한 거대산업 간의 융복합 개념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기존의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갈 것으로 황 사장은 봤다.

반도체가 IT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듯, 앞으로 펼쳐질 FT시대에서도 로봇, 생명과학 (Bioscience) 및 심지어는 親환경적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반도체가 여전히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황 사장은 "삼성전자는 2000년대 기가(Giga) 시대를 넘어 2010년 이후의 테라(Tera) 및 페타(Peta) 시대를 겨냥한 '超고용량 반도체', 하나의 칩에 메모리, 로직, 센서, CPU, S/W 기능 등을 집적한 '퓨전 반도체', 원자 20배정도 크기인 10nm 공정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등 새로운 개념의 반도체 개발로 미래의 테라 트랜드를 선도해 나갈 준비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삼성전자의 궁극적 목표는 인류에게 'Technical Comfort'(기술발전에 따른 물리적 편안함)는 물론, 'Emotional Comfort'(정서적 편안감) 까지도 제공,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공평한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데 있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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