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부는 화폐기증 바람

입력 2006-05-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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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에 한은 전·현직 직원들의 화폐기증이 잇따르고 있다.

한은 지난 1월 김명호 전 총재의 화폐 기증을 계기로 전시물 확충과 행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화폐기증운동을 벌여 왔으며 현재까지 한국은행은 12명의 전·현직 직원들로부터 총 1867점의 화폐를 기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된 화폐가 3500여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한국은행이 기증받은 화폐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번의 기증으로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한껏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66년 전주지점장을 끝으로 한은을 떠난 금년 93세의 이종엽씨는 평생 모아온 923점의 화폐들을 화폐금융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가운데는 1900년대초 발행된 중국의 근대 지폐와 독일의 다양한 대용화폐 등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화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김명호 전 총재는 한은 재직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수집하여 소장해 오던 화폐류 및 기념품 281점을 기증했다.

현용화폐 및 기념화폐류가 262점으로 가장 많으며 기념메달 17점, 기타 기념품 2점 등이다.

박 승 전 총재는 재임중 해외출장시 각국 중앙은행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7점과 주화 28점 등 총 35점을 내 놓았다.

이밖에 나태연 전 감사실장, 우상우 전 업무부장 등이 기증에 동참했다.

한국은행은 창립 제56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2일부터 화폐금융박물관에서 이들 전·현직 직원들이 기증한 화폐들을 모아 '기증화폐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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