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전 상공부장관, 40년 통상·산업정책 경험 책으로 풀어내

입력 2014-04-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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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정부의 통상협상 대표, 산업정책 책임자, WTO 사무차장, 민간 연구소의 통상전문가로 현장을 지켜온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이 자신의 이야기를 구·영문의 두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먼저 국문으로 출간된 '통상을 넘어 번영으로 : 경제발전과 한국의 통상'에서 김 전 장관은 한국이 주요통상국가로 가는 길목에서 겪었던 여러가지 도전과 기회를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당시에 썼던 글을 통해 생생하게 조명하고 있다. 상공부 제1차관보로 재직했던 1980년대 중반부터 무역투자연구원을 설립운영하고 있는 지금까지 30년 동안 국내에서 행한 주요 연설 강연 대담 등을 정리한 문집이기도 하다.

영문으로 출간된 '변화의 무역풍: 세계 무역 속의 한국(Trade Winds of Change: Korea in World trade)'은 국제적인 청중을 대상으로 한국의 통상정책을 이해시키고 한국이 당면한 세계적인 무역 문제에 대해 어떠게 대응해 왔는지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이 두권의 책은 서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같은 시대의 유사한 통상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한국의 통상정책을 이해하는데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80년대 한미 통상마찰을 완화한 수퍼 301조 협상을 비롯해 우루과이 라운드, 삼성의 자동차 사업 진출 경위 등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김 전 장관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중요한 국제기구의 장으로서 WTO 초대 사무총장 선거에 참여한 경위와 경선과정을 밝히고 있다. 이후 WTO 사무차장으로 설립 초기의 성과와 과제, 세계무역체제 속에서의 아시아의 역할, 중국의 WTO 가입협상의 진전상황, 그리고 새로운 다자간 무역협상의 전망 등도 함께 담았다.

김 전 장관은 최근 15년 동안 대학 및 민간연구소의 민간 통상 전문가로서 활동하면서 당면한 우리나라와 세계적인 통상문제와 관련해 발표한 글들도 함께 수록했다.

김 전 장관은 상공부 1차관보, 특허청장, 코트라 사장을 거쳐 상공부장관을 역임했으며 1995년 WTO 사무차장에 임명돼 4년간 근무했다. 이후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와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무역투자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40년은 우리나라가 수출 10억불대의 개발도상국에서 세계 8위의 중견 무역국가로 부상한 기간”이라며 “이런 시기에 무역정책에 직간접으로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서 한국의 통상전략과 세계 통상 문제에 대한 기록을 남겨두는 것도 의미 있을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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