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보장 축소 소비자 현혹 우려

입력 2006-05-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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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수술비 보장 제외·교보는 대폭 하향

일부 보험회사들이 암보험 판매를 중지하자 대리점이나 설계사들이 앞으로 암보험이 없어질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보험 가입을 강요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암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치료비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사가 부담하는 손실 규모가 늘고 의료보험의 암치료비 지급 확대로 보험사들이 암보험의 보장 범위를 축소하거나 판매를 중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암보험에서 수술비 보장 부분을 제외했다.

암보험에서 수술비 보장을 제외한 것은 암수술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 보험회사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보생명도 수술 1회당 500만원씩 지급하던 암보험의 보장을 최근에는 최초 1회 300만원, 2회 이후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장축소에 이어 보험사의 부담을 경감 시킨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신한생명은 암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마이플랜 하나로보험' 중에 암보험이 포함된 상품을 선택하면 비슷한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대한생명도 순수보장형 암보험인 '사랑담은 암보 험'을 판매 중이다.

보험사들이 암보험에 대한 상품 수정에 들어가고 보건복지부가 암보험에 대한 보장을 크게 강화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암보험 무용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암환자와 수술을 하는 심장 및 뇌혈관 질환자에 대한 의료보험을 확대 적용하고 그동안 제한돼 왔던 항암제의 보험적용을 대폭 늘렸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암환자 진료비 부담은 약 25%~30%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암보험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설계사 대리점의 말에 현혹돼 무리하게 암보험에 가입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들의 의견이다.

보험포탈사이트인 인슈넷 관계자는 "현재 일부 보험사가 암보험 판매를 중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상품 변경이나 보험료 조정을 위한 것"이라며 "다만 암보험 판매를 중지한 보험사가 내 놓게 될 신상품은 보장금액이 줄거나 또는 보험료가 올라갈 것이므로 현재 암보험을 판매 중인 보험사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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