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디자인 강화하나...애플, 스타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 권한 확대

입력 2014-04-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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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디자인, 갤럭시S5

▲애플의 스타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 사진=블룸버그

애플이 스타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의 권한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6'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애플은 최근 사내 이메일에서 자사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휴먼 인터페이스 팀의 책임자인 그렉 크리스티가 퇴사한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애플 정보 블로그 9to5Mac을 인용해 보도했다.

크리스티가 퇴사함에 따라 그가 맡던 팀은 애플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크레이그 페델리기 직속에서 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조나단 아이브 직속으로 넘어갔다.

애플 대변인은 "애플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해 온 그렉은 올해 퇴사할 예정이었다"며 "애플 전체 제품에 큰 기여를 하며 세계 수준의 휴먼 인터페이스 팀을 구축했다. 이 팀은 조나단과 수년간 밀접하게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의 퇴사는 애플의 하드웨어 설계를 지휘하며 존재감을 키워온 조나단 아이브 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이 소프트웨어에서도 역할을 확대할 것임을 의미한다.

아이브는 아이폰과 태블릿PC 아이패드용 운영체제 최신 버전 'iOS7'의 재설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최신 버전은 나무와 펠트 등 기존에 있던 소재의 디자인을 디지털 형식으로 재현하는 철학 '스큐모피즘'과 다소 거리를 뒀다. 아이브는 iOS7의 새로운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중요한 새로운 방향성'이라 표현했다. 단 iOS7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아이브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 다음으로 애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공동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의 최측근으로서 신제품 발표 동영상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왔다. 애플의 디자인 지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퇴사하는 크리스티와 아이브는 소프트웨어 설계를 둘러싸고 의견 충돌이 잦았다. 크리스티의 퇴사와 그의 팀이 아이브 직속으로 넘어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는 터치 스크린과 터치 펜을 갖춘 개인용 휴대정보 단말기 '뉴튼'을 개발하기 위해 1996년에 애플에 합류했다. 안타깝게도 뉴튼은 단명으로 끝났지만 크리스티는 'Mac(맥)'의 OS에도 대응했고, 이후 아이폰 초기 개발 팀에도 스카웃되었다.

한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5'가 11일 전세계 150개국에서 출시된다. 갤럭시S5는 이미 125개국에서 선주문만 1000만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6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출시설이 가장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열리는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에서 깜짝 공개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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