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이성 속옷 선물은 야할수록 인기”

입력 2014-04-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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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G마켓

이성에게 선물하는 속옷이 야할수록 인기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G마켓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남녀 속옷 구매량을 분석한 결과 T팬티ㆍ섹시란제리 등의 ‘야한’ 속옷일수록 이성 구매 비중이 일반 품목에 비해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기간 G마켓에서 여성 섹시란제리를 구매한 고객 중 남성 비중은 25%로, 브래지어 전체 상품에서의 남성 구매 비중 12%의 두 배가 넘었다.

팬티 품목에서는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같은 기간 여성 팬티를 구매한 남성 비중은 위생ㆍ기능성 18%, 삼각ㆍ기본 15%, 노라인ㆍ헴팬티 14% 등 모두 10% 대였으나 여성 Tㆍ섹시팬티를 구매한 남성 비중은 34%에 달했다.

브래지어ㆍ팬티로 구성된 세트제품도 마찬가지였다. 여성 속옷 세트 전체에서 남성 구매 비중은 12%였으나, 섹시란제리 세트의 남성 구매 비중은 18%로 세부 품목 중 가장 높았다.

대표적인 여성용 내의인 슬립과 캐미솔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G마켓은 슬립ㆍ캐미솔을 일반제품과 섹시제품으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는데, 섹시제품의 남성 구매 비중이 23%로 일반제품 18%를 앞질렀다.

반대로 남성용 섹시속옷을 구매하는 여성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한 달 동안 남성 Tㆍ섹시팬티의 여성 구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남성 사각팬티의 여성 구매량은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G마켓 패션실 임지훈 팀장은 “불황이 이어지면서 액세서리나 속옷 등으로 작은 사치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는데, 특히 속옷의 경우 보다 화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이성의 속옷을 고를 때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돼 일반 속옷보다는 섹시란제리 등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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