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ㆍ김한길 공동대표 기자회견…"약속 못지켜 송구스럽다"

입력 2014-04-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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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기초 공천, 안철수 김한길 기자회견

안철수ㆍ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0일 당의 기초 공천 여론조사 발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대표는 "새정친민주연합은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기초단체장ㆍ기초의원 정당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과정과 이유가 어째됐든 약속을 못지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는 "이번 결정에 나타난 당원의 뜻은 선거에서 먼저 이겨 정부ㆍ여당부터 견제하는 힘부터 가지라는 명령이라 생각하겠다"며 "오늘 이후 당원의 명령에 따라 선거 승리를 위해 마지막 땀방울까지 흘릴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안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면서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안 대표는 당론 재검토를 위한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결정한 뒤 "정치생명을 걸겠다", "대표직을 걸겠다"고 언급했고, 이날 조사결과가 발표된 뒤 6시간 가량 입장표명을 늦춰 한때 대표직 사퇴설이 나돌기도 했다.

덧붙여 안철수 대표는 "정치개혁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가치에 따라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묵묵히 갈 것이다"며 "당원도 함께 새 정치를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안철수 대표 발언에 이어 김한길 대표도 기초공천 결과 발표에 대해 "무공천 약속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과 당원께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과 약속을 파기하고도 오히려 득세하는 선거를 막아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파부침주(破釜沈舟·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싸움터로 나가면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결전을 각오함을 이르는 말)의 자세로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당론을 뒤집고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석현 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여부를 다시 물은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53.44%,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가 46.56%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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