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실업률 목표치 없애기로 결정

입력 2014-04-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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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부양책 조기 종료를 예상하는 관측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해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부터 기준금리 인상과 실업률 목표치 간 연계 원칙을 파기하기로 했다.

연준은 9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지난달 18~19일 회의에서 일부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평균 예상이 시장 기대치보다 빨라 FOMC가 경기 확장 정책을 조기 축소한다는 쪽으로 오도될까 우려했다”고 전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려고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확산하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FOMC 회의에 앞서 지난달 4일 이례적으로 화상 회의를 별도로 열어 실업률 목표치를 없애는 등 선제적 가이던스(기준)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과 관련한 실업률 목표치(6.5%)가 오래된 것(outdated)으로 판단해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를 없애기로 했다. 대신 기준금리를 올리는 시기는 고용시장과 물가 동향, 경제 관련 지표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올 들어 미국 실업률이 6.6~6.7%를 기록한 가운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달 19일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테이퍼링 종료 후 6개월 후쯤’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는 며칠 뒤 연설에서 현 고용시장은 아직 연준의 경기 부양 정책을 필요로 한다고 말해 자신의 발언을 사실상 번복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FOMC 회의록을 공개한 것은 연준이 경기 부양책과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란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 영향으로 다우지수를 비롯한 뉴욕 3대 지수는 1%대 상승 마감했다.

한편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29∼30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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