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중국서 SUV 덕에 함박웃음

입력 2014-04-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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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판매 50% 급증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 회사의 중국 시장 선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포드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50% 급증했고 올해도 비슷한 추세다. 덕분에 1, 2위 중국 판매 업체인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등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몇 년간 뒤처졌던 6위 도요타를 앞지르게 됐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는 두 가지 배경이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하나는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던 토요타를 비롯해 일본 자동차 업체가 최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구)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때문에 판매가 줄어든 것이 작용했다.

여기에 최근 SUV 생산에 5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포드의 소형차가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모델이긴 하나 포드의 에코스포트, 쿠가, 엣지 등 SUV도 꾸준하게 판매돼 중국 시장 공략에 동력이 되고 있다고 WSJ는 평가했다. 쿠가와 소형 SUV인 에코스포트는 무려 15만5571대나 팔려나갔다. 반면 GM은 13만2000대의 SUV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존 롤러 포드 중국지사 대표는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세단에서 SUV로 주력 종목이 전환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SUV 판매 증대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에서 최근 SUV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제조업자협회(CAAM)의 최근 자료에 다르면 SUV 차량은 49% 급증해 3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그러나 포드가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GM을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포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4.4%에 그친 반면 폭스바겐과 GM은 각각 15.1%, 1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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