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계 전문가·변호사 영입 속도

입력 2014-04-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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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송전 대비 변호사 충원

삼성이 통계분석 전문가와 변호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확실한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인재군이 바로 ‘통계’와 ‘법무’라는 판단에서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초사옥 본관에서 경력직 변호사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준법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계열사에 걸쳐 법무 인력 확충에 나선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로스쿨 출신 변호사, 사법연수원 수료 예정자와 경력직 변호사를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1∼2년 이상의 경력직 변호사들을 대거 충원할 계획이다.

해외 변호사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삼성테크윈, 삼성물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4개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국내 변호사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에버랜드(패션), 삼성웰스토리,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9개사에서 근무한다. 삼성은 500여명의 법무 전문 인력을 두고 있는데 새롭게 충원되는 변호사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통계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통계 기반 수요예측 모델링’ 인력을 모집 중이다. 이들은 생활가전과 스마트폰 등 제품별로 수요 영향요인 및 수요를 예측, 신제품 도입에 따른 시장 규모를 산출한다. 시장·고객·판매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미래에 대한 예측 정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정책ㆍ판촉 등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이들의 임무다. 특히 삼성전자는 통계학 전공자, 통계분석 경력자, SPSS, SAS 등 통계 프로그램 숙련자를 우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삼성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변화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통계예측 분석 전문가를 대거 채용하는 등 인적자원을 강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변화로 인해 발생할 미래에 대한 예측 정보를 얻고 최악의 경제 위기에 대비한 시나리오 경영체제를 수립하는 데 바탕이 되는 기본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미래를 잘못 예측한다면 실패할 수 있다. 또 글로벌 IT 기업을 중심으로 소송전이 확산하고 있어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면에서 통계전문가와 법무 인력은 글로벌 기업 삼성에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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